조태열 장관, 주한대사 대상 우리 외교정책 강연

최병기 기자 2024-04-13 20:45:16


조태열 장관은 4월 12일 제1차 주한대사 대상 고위급 정책강연회(2024 KNDA Meets Ambassadors)에 참석해 주한대사를 대상으로 '우리 외교정책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강연했다.

동 고위급 정책강연회는 국립외교원 주최로 올해 처음 개설되었으며, 우리 정부 고위당국자가 주한공관 대상 고위급 인사를 대상으로 우리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제고하기 위한 정기 강연 플랫폼이다. 동 정책강연회의 첫 연사로 조태열 장관이 나섰으며, 오늘 행사에는 60여 명의 주한대사와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금번 강연에서 외교정책적 실수가 허용되지 않는 지정학적, 지경학적 전환기 속에서 우리 정부가 지정학적 운명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갖고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면서, 과거에는 한국이 국제정세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오늘날에는 한국의 선택이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하고, 우리의 외교정책 방향과 주안점을 아래 중심으로 설명했다.

ㅇ 규범기반 국제질서 강화를 위해 ▲나토와 협력강화를 통한 공동의 도전에 대응,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주도적 역할 수행,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전략 소통 강화, ▲글로벌 사우스와 협력 강화

ㅇ 한반도 차원에서 ▲억제·단념·대화 접근을 통한 북한 비핵화 및 담대한 구상을 통한 대화 추진, ▲전문가 패널 임무 종료에도 불구한 대북제재 체제 유지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북한 인권 개선 노력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 비전 추구

ㅇ 경제‧안보 융복합 시대에 경제안보 증진을 위해 ▲공급망 안정 국제연대 인프라 구축, ▲디지털/AI 규범 제정에 적극적 역할 수행, ▲우리 중소·벤처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국립외교원은 오늘 강연회를 통해 각 국의 주한 대사관과 우리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소통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으며, 우리 정책을 대외적으로 적극 알리고 국제적인 지지를 확보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한다. 앞으로도 국립외교원은 올해 세 차례의 추가 강연회를 개최하여 우리 외교정책뿐만 아니라 산업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사진=외교부